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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0억원 대 적자…월미바다열차 운영 수술대에 올라

개통이후 250억 원…연말까지 경영개선 활성화 방안

입력 2023-10-21 14:03 | 신문게재 2023-10-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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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청 청사 (8)
인천시청사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매년 수십억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인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개통이후 연간 60억원의 운영 적자가 쌓이는 월미바다열차 운영수지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경영개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운영수지 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시설물 디자인 개선, 이용요금 차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전문가 12명으로 경영개선 자문위를 구성하고 운영·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8일 개통 이후 현재까지 64만여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제한적이었던 2021년 386명에서 지난해 790명, 올해 89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휴일 및 공휴일에는 평균 이용 승객이 1400명이 넘을 정도로 매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평일에는 596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개통 이후 일 평균 이용 인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인건비 등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월미바다열차의 현재 누적 적자액은 250억 원에 달한다. 운영수지 개선을 통한 적자 폭을 줄이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권 회복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개선 자문위원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상권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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