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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tv 시사임당, 경남교육청 1600억원대 사업 의혹 관련 '새로운 단서' 조명

사업 수행 과정에서 '논리적 결함' 다수 발견
실제 납품 모델은 2개 기종..."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 달라"

입력 2023-10-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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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국정감사 답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국정감사 답변. (그래픽=쎈tv 시사임당)
부울경 시사전문채널인 ‘쎈tv 시사임당’의 ‘한옥문을 열어라’에서 ‘경남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는 지난 1년간 풀지 못한 의혹에 대해 기초단서가 될 수 있는 사안들을 짚어보며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포착된 ‘논리적 결함’을 주제를 다뤘다.

한옥문 국민의힘 양산을 당협위원장(前경남도의원)은 “경남도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약 2000억원대 규모로 교육위원회가 예산을 심의했었다”며 “결국 힘의 논리로 사업 예산이 편성됐으나 사업의 실효성, 사전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반대가 많았던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경제 김진일 기자는 “2021년 경남교육청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이 추진된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전공모의혹, 부정입찰의혹, 교육여건불평등, 관리부실, 중고거래사건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다뤄야 하다보니 사업의 전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같다”며 3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일 기자는 “똑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통의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위해 스마트 단말기 구매를 추진했는데, 제안요청서를 살펴보면 유형별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각각 다르다”며 “경남교육청보다 이전에 수행한 대구교육청 제안요청서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많은 차이점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 사업이 추진되기 전 사업타당성의 근거를 마련해준 ‘가격조사연구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살펴본 결과, 2개의 유형에서 연구수행의 ‘논리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10월을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된 8000여종 이상의 시중 모델을 전부 조사한 결과, B2C·B2B·B2G 시장에서 경남교육청이 제시한 ‘2in1노트북(웨일)’ 유형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모델은 2개 기종뿐이었으나 가격조사는 6개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B2C시장에서 ‘태블릿PC’ 유형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모델은 9개 이상으로 파악됐으나, 가격조사는 4개의 단말기만을 대상으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행돼야할 용역사업에서 ‘논리적 결함’이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경남교육청에 납품된 제품은 당초 1개 유형당 1개 모델만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개 모델이 최종 납품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한 가능성을 5가지로 제시해 경남교육청에 질의서를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관계자는 “해당 질의내용에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쎈tv 시사임당’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김진일 기자 beeco05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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