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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중국서 정식 상영…韓 영화 5편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

입력 2024-04-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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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콘텐츠 불법 유통이 논란이 된 가운데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현지에서 정식 상영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초청작은 최근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파묘’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여행자의 필요’, 김혜영 감독에게 베를린영화제 수정곰상을 안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문희·김영옥이 주연한 김용균 감독의 ‘소풍’, 박홍준 감독의 독립 영화 ‘해야 할 일’ 등이다.

이들 작품이 초청받은 부문은 파노라마 섹션으로, 수상작을 가리는 경쟁 부문은 아니다.

최근 영화 ‘파묘’를 감상한 일부 중국인들의 부적절한 후기가 논란이 됐다. 한 중국인은 SNS 를 통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본다”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잘 알지도 모르는 한자를 쓴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조롱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선 ‘파묘’ 개봉도 안 했는데 어떻게 봤냐”, “도둑질해서 불법으로 보고 당당하게 후기를 올리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우리 문화 바로잡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불법 시청이 또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영화로, 6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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