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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발굴 절실한 카드사들…데이터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상품·서비스 데이터 분석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 발굴 기대

입력 2024-05-23 12:15 | 신문게재 2024-05-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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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에서 실적 개선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며 수익성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빅데이터 연구소를 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3개의 별도 팀을 뒀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3년 관련 전담조직을 만들고, 관련 수익을 내고 있다. 데이터 판매 수익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지난해 기준 1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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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드사들도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3일 다양한 데이터 콘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블루 데이터 랩(BLUE Data Lab)’을 오픈했다.

블루데이터랩은 삼성카드 빅데이터 및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제작된 ‘BLUE인덱스’, ‘BLUE데이터톡’, ‘데이터상품’ 등 데이터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콘텐츠와 상품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연구자료 활용, 정책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법인 사업자들의 신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는 데이터사업그룹은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관점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 AI·Data 기반 본업(마케팅)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 △ Data Biz 관련 신사업 영역 확장 △ KB금융그룹 데이터 시너지 확대를 중점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카드는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디지로카앱에 고객 현재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상품, 콘텐츠, 혜택을 한눈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 ‘발견’ 탭을 오픈했다.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상품-혜택’을 통합 큐레이션 해준다.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데이터 관련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활동인 ‘데이터 사이언스’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2015년부터 관련 투자에 들어간 돈은 1조원가량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과 상품·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다”며 “카드사 본연의 강점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타 업종 및 계열사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신규 데이터를 확보하고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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