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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k] 서세원·서정희 32년 거짓사랑 들통… '쇼윈도 부부'의 몰락

입력 2015-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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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예계 잉꼬부부였던 서세원·서정희 갈등이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세원의 상해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32년간의 부부생활 동안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살았다”며 “포로생활을 했고 남편의 말 한마디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1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 지하 2층 로비서 교회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넘어진 아내의 발목을 붙잡아 강제로 사람이 없는 방으로 데려가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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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정희는 “남편이 바람 한 번 피웠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차례 방송에서 비춰졌던 서세원 부부의 화목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발언이었다.

 

서세원은 공소 사실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했으나 “목을 졸랐다는 것이나 이 사건의 전후 사정, 배경 등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부부심리 전문가인 김숙기 원장은 “한국 정서상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로 취급되기에 유명인일수록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일수록 평판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걸 꺼려해 부부 사이 문제를 철저히 감추는 생활을 한다”이라고 밝혔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부실한 부부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그동안 곪았던 갈등이 폭발하면서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쇼윈도 부부’의 연극도 막을 내렸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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