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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투싼 vs QM3 vs 티볼리… '생애 첫 SUV' 어떤車 좋을까?

입력 2015-03-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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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00만원 안팎의 초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가 등장하면서 ‘생애 첫차’로 SUV를 선택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가격대는 부담 없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한다면 일주일도 못돼 자신의 옆을 달리는 차를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봐야 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 

 

그때는 이미 남은 할부금을 계산해봐야 돌이킬 수 없는 노릇이다. 나에게 맞는 생애 첫 SUV 차량은 어떤게 좋을까.

 

 

◇ 3박자 갖춘 ‘올 뉴 투싼’…가격은 부담

 

투싼 외관
올 뉴 투싼의 외관 모습

 

 

준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편의장비와 성능, 연비까지 원한다는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이 제격이다. 

 

주력인 ‘디젤 e-VGT U II 1.7’ 모델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2륜구동의 경우 리터당 15.6㎞에 달해 출퇴근용으로도 제격이다.

SUV지만 일상주행에 적합한 도심형으로 설계됐고 시트포지션이 높아 세단보다 뛰어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국내 인기 모델인 투싼의 3세대 모델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운전자들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점도 구매 포인트다.

 

 

투싼 실내
올 뉴 투싼 실내 모습

 

무엇보다 주행중 스스로 위험요소를 감지해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 (AEB)를 비롯해 아웃사이드미러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물체를 알려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BSD),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보음을 보내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LDWS), 야간 주행시 스티어링휠 방향으로 별도의 라이트가 점등되는 스태틱 밴딩 라이트 (SBL) 등 준대형 세단에서나 경험했던 첨단 안전장치들이 대거 적용됐다.

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기본형의 경우 2340만원이지만 여기에 요즘 최고 인기인 파노라마썬루프와 7인치네비게이션시스템 등을 선택하면 가격은 금새 2500만원까지 뛴다. 준대형세단의 첨단안전장비를 모두 누리려면 가격은 이내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 당신이 캠핑족이라면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외관
코란도 스포츠 외관 모습

 

주말이면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즐기는 캠핑족이라면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는 어떨까.

 

얼핏보면 화물차 같기도 하지만 나름 남성다운 세련된 디자인과 별도로 마련된 화물칸은 텐트을 비롯해 온갖 캠핑용품을 싣기에 더할나위 없다.

주력모델의 경우 네비게이션, 후방감지기, ECM 하이패스 룸미러 등 왠만한 편의장비를 달고도 250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연간 2만8000원의 저렴한 세금은 덤이다.

하지만 2005년 출시된 ‘액티언’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탓에 실내 인터리어가 너무 ‘올드’하고 진짜 트럭과 흡사한 주행감각과 엔진소음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성능은 엔진 배기량이 2.0 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인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m을 나타낸다. 연비는 2륜 구동의 경우 리터당 13.3㎞다.

  

 

◇ 그냥 SUV 좋아?…연비왕 ‘QM3’

 

QM3
르노삼성차 QM3의 외관 모습

 

막연히 첫차로 SUV를 선호한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를 추천한다.

 

특히 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딱이다. 동글동글하고 화려한 유러피언스타일의 외관은 최신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돼 오래봐도 질리지 않고 무엇보다 뛰어난 연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출퇴근용으로 사용해도 기름값 부담이 크게 없다.

배기량 1.5 리터 디젤엔진과 6단 DCT(더불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 QM3는 리터당 18.5㎞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고 실주행 연비는 이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초소형 SUV의 좁은 실내를 극복하기 위해 넉넉히 마련한 수납 공간은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다. 

 

조수석 앞쪽 서랍형태의 글로브박스는 용량이 무려 12L에 달해 크고 작은 다양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고 동극모델 최초로 눈, 진흙, 모래 등 다양한 노면에서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그립 컨트롤’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90마력와 22.4kg·m로 경쟁모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가격은 2280만원~2570만원이다.

 

 

◇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티볼리’ 

 

티볼리
티볼리

 


올해초 혜성 처럼 등장한 쌍용차의 ‘티볼리’는 세련된 외관과 화려한 실내인터리어, 1600만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으로 개성 강한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실내인터리어를 보수적으로 꾸몄던 쌍용차의 이전 모델과 달리 유광 메탈릭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화려하고 LED(발광다이오드)가 들어간 테일램프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볼리 실내
6가지 컬러로 변화는 티볼리의 계기판

 

고급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되던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 휠과 6가지 컬로로 바꿀수 있는 계기판은 운전 재미를 더한다. 

 

티볼리 역시 초소형 SUV의 좁은 실내 공간을 극복하기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트렁트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지 않고도 최대 423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주행소음이 너무 크고 느린 엔진 반응은 다소 아쉬운 부분, 디젤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도 흠이라면 흠이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티볼리는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kg·m의 운동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2km를 주행할 수 있다. 

  

 

◇ 세단같은 SUV를 원한다면 ‘트랙스’ 

 

트랙스
한국GM 트랙스

 

세단처럼 날렵하게 움직이고 잘달리는 운동신경이 좋은 SUV를 원한다는 한국GM ‘트랙스’ 만한 차가 없다. 경쟁모델에 밀려 찬밥 신세이긴 하지만 가속력 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모델로 속도를 즐기는 20대 남성 운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차다.

배기량 1.4 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 20.4kg·m는 저회전 구간에서부터 뿜어져 나와 차를 급하게 몰아붙쳐도 속도가 쉽게 붙는다.

 

 

트랙스 실내
트랙스 실내 모습

 

하지만 없어보이는 계기판은 말문을 막히게 하고 빈티 나는 내장재도 개선이 됐으면 하는 부분이다. 가격은 1953만원-2302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연비는 리터당 12.2km,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아직 디젤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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