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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열 내리고 수분 올리고… 여름에 갖 '가지' 하네

[이번 주말 뭐 먹지] ②가지

입력 2015-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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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식사 메뉴를 정하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고민 중 하나다.

 

평온한 주말 한 낮, 혹은 여유로운 주말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할 욕심에 이러한 고민이 좀 더 깊어지기 마련. 이럴 때를 위해 준비했다. 

 

싱싱한 제철 식재를 활용한 엄마표 혹은 아빠표 요리다. 초보 수준의 요리 실력으로도 여느 맛 집 음식 부럽지 않도록 재료 선정부터 손질법, 레시피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이번 주말 뭐 먹지>코너는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과 함께 한 달에 두 번 제철 식재 요리법을 연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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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수분창고인 가지. 과일 못지 않은 수분 함량을 갖고 있는 가지는 여름이 제철이다. 찬 성질의 채소라 여름에 먹으면 열을 내리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또한 가지는 높은 온도와 습해에 견디는 힘이 세고 병해충의 피해가 적으며, 수확기가 길어 가을철까지 이용할 수 있고, 동맥경화증, 황달을 막는 생약으로도 이용된다.

 

 

가지
가지 고르는 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좋은 가지는 꼭지가 까맣고 돌기가 날카로우면서 가지 꼭지의 심줄이 선명하면 잘 익은 것이다. 또 껍질은 짙은 보라색으로 윤기가 흐르면서 상처가 있거나 갈색인 가지, 너무 가벼운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지보관법
가지보관법. (사진제공=샘표 지미원)

 

요리 후 남은 가지는 추위와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냉장보관시 키친 타월이나 종이봉투에 꼭 싸서 시원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냉장고에 3일 이상 보관시 껍질과 씨가 딱딱해지므로 빨리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가지를 갈라 햇볕에 말렸다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겨울이나 대보름에 불려 먹을 수도 있다.

요리를 위한 손질법도 간단하다. 가지의 꼭지는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가지찜이나 가지무침을 할 때는 5~6cm 길이로 자른 후, 열십(+)자로 칼집을 낸다.

 

가지손질법
가지손질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요리팁
가지요리팁.(사진제공=샘표 지미원)

여기서 한 가지 팁은 찜 요리를 할 때 칼집 넣은 가지를 김이 오른 솥에 단시간 찐 후, 물기를 살짝 제거해 요리하는 것이 좋다. 또 볶음 요리는 씨부분을 제거 후 볶으면 무르지 않는다.


◇멋스러운 ‘가지 라자냐’와 대표반찬 ‘가지무침’

가지는 건강에 으뜸인 식재지만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가지를 먹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맛과 멋을 동시에 갖춘 가지 라자냐를 만들어 보자.


▲가지 라자냐(2인분 기준)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재료
가지라자냐 재료.(사진제공=샘표 지미원)

 

재료: 가지 1개(120g), 연두순 1/2숟가락, 폰타나 토스카나 로제 파스타소스 1/2컵, 파마산치즈가루 2 1/2숟가락, 피자치즈1/2컵, 파슬리가루3꼬집, 크림소스(생크림1/2컵, 연두 1/2숟가락, 갈은 후추 약간)

만드는 법: 

가지라자냐 요리법 1.(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① 가지를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② 팬에 생크림을 붓고 연두와 갈은 후추를 넣고 끓여 농도가 나면 불을 끄고 식힌다.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③ 냄비에 생크림, 갈은 후추를 넣고 연두를 넣고 끓인다. 가지에 연두순을 넣고 버무린다.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라자냐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④ 오븐 그릇에 가지, 로제소스, 크림소스, 파마산 치즈, 피자치즈 순으로 쌓아주는데 2~3번 반복해 담는다.

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구운 후 꺼내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TIP. 오븐 없이 라자냐를 만들고 싶을 때에는 그릇에 순서에 맞추어 재료를 올리고 치즈가 녹을 수 있게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준다.


▲가지무침(2인분 기준)

무더위에 지쳐 장을 보고 반찬을 만들기도 번거로운 날. 기본 양념재료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가지무침을 소개한다.  

가지무침 요리법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재료: 가지 1/2개 (150g), 연두 1/2숟가락, 샘표 양조간장 501 1/2숟가락, 고춧가루 1/2숟가락, 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1/2숟가락

만드는 법: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① 가지는 길이로 3등분한다.

② 가지는 칼집을 넣어 김이 오른 찜 솥에 넣고 3분 정도 찐다.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③ 찐 가지는 식으면 찢어 연두를 뿌려 섞는다.

④ 양념은 분량대로 볼에 계량하여 섞는다.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가지무침 요리법.(사진제공=샘표 지미원)
⑤ 3의 가지에 양념을 넣고 무친다.

TIP. 씹히는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말린 가지를 물에 불려 사용해도 좋다. 가지무침을 할 때, 찐 후 물기를 충분히 짜지 않으면 완성 후 물이 많이 생겨 싱거울 수 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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