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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첨, 얽히고설킨 악연

입력 2018-03-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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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연합)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16일 밤 8(한국 시간)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추첨식을 연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모두 저마다 사연이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강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다시금 우승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 복귀 후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리버풀 역시 클롭 감독 체제에서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는 준우승 악몽에서 벗어나 유럽 챔피언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크호스인 세비야와 AS로마도 주시해야 한다.

 

쟁쟁한 팀들이 대회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만큼 얽히고설킨 인연이다. 유난히 공통점도 많다. 오랜 악연 팀들의 재회도 눈여겨볼 요소다.

 

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첨에 앞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키워드는 과르디올라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이 깊다. 바르셀로나 출신 과르디올라는 2008년 친정팀 지휘봉을 잡으며 첫 시즌 팀의 6관왕을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도 유럽 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바이에른을 떠난 과르디올라는 지난 시즌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첫 시즌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 비로소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무대에 안착하며 또 전성기를 맞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8강에 진출한 7개팀 중 2개팀이 자신의 친정이다. 이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와의 연은 깊다.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다음은 바르셀로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만큼 적이 많다. 영원한 맞수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유벤투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이겼지만, 지난 시즌 8강에서는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역시 바르셀로나와 연이 남다르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하며 막강한 전력을 보여줬고, 이후 첼시와 맨유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2012/2013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합계 7-1 대승을 거두며 트레블 달성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바이에른과 달리 리버풀은 바르셀로나 악연이다. 2007/2008시즌 이후 11시즌 연속 대회 8강에 안착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16강전 패배 상대가 리버풀이었다. 2006/2007시즌 대회 16강에서 만난 양팀은 디펜딩 챔피언, 그 이전 시즌 챔피언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럼에도 전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축구의 신은 리버풀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리버풀은 캄노 우 원정에서 벨라미와 리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다득점에 발목이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벽하게 부활한 레알 마드리드다. 대회 최다 우승팀 레알은 이번 시즌 16강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대회 3연패까지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13차례 대회 우승을 거머쥔 레알은 전적이 전적인 만큼 유난히도 적이 많다. 8강에 진출한 팀들 모두 레알과 한 번 이상의 악연이 있는 만큼, 이번 8강전에서 레알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가장 먼저 넘어서야 할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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