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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길 따라 상가투자 핫플레이스”…새길 열리는 서울 주요지역

입력 2019-03-04 07:00 | 신문게재 2019-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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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상가투자 속설에 ‘길 따라가면 상가투자가 보인다’ 는 말이 있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은 그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임대수요가 몰리고 가치도 덩달아 오르곤 한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 도로라고 다 같은 황금로드는 아니다. 특히 서울 주요 도심이나 강남권과 접근성이 얼마나 좋아지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통설이다. 현재 새로운 교통호재에 기대감이 높은 서울지역 노선이나 도로는 대표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남부광역 급행철도와 서울 경전철 확충 계획, 서리풀터널 개통 등이 있다.

 

GTX A노선 착공식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역 이름 소품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 작년 12월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난 2008년 첫 구상 이후 10년 만에 착공하고 같은 달 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B노선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추진 중이다. 이처럼 노선별 추진에 가속이 붙으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상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와 맞물리면서 안정된 수익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GTX 역세권 상가가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TX 역세권 상가는 일반적인 역세권 상가보다 역이 적어 희소성이 높으며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GTX D노선’으로도 불리는 남부광역 급행철도도 추진중이다. 당아래(경기)~잠실(서울)구간으로 연결되고, GTX B노선과 연계 시, 송도~잠실 구간의 통행시간이 현행 112분에서 39분으로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철도 사업계획이 실현되면 철도망이 들어서는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대 수혜지역인 서울 서남부 지역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GTX D노선(남부광역 급행철도)이 구축되면 오류동을 비롯해 가산디지털단지, 신림 등 기존 저평가된 서울 구도심 지역의 상권이 직접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경전철 확충 계획 = 서울 양천구 목동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청량리역을 잇는 강북횡단선(강북선)이 신설된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에는 급행열차가 추가되고, 현재 공사 중인 경전철 신림선은 여의도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용역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목표로 2028년까지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및 보완 △경전철 2개 노선 연장 △지하철 노선 2개 개량 등 비강남권 위주의 총 10개 노선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철도 노선은 목동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 서대문구청, 정릉, 홍릉,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이다.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C노선·면목선·경의중앙선과 이어지고, 서쪽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2021년 착공하면 완공까지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북선이 지나가는 곳이 대부분 서울 외곽이라 해당 지역 상권도 들썩일 전망이다.


◇ 서리풀터널 개통 = 서초역~내방역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더욱 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돼 이수역, 노량진역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지름길’이 만들어지면서 신규 아파트나 기존 주택은 물론 상권 등 지역 전체가 상생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신 노선이나 로드가 뚫리게 되면 강남·종로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인구유입이 늘고 추가적인 개발이 활기를 띠어 분양시장을 활성화 시킨다. 물론 부동산 경기의 단기회복을 기대하기엔 힘든 상황이지만 환금성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상가 등에 투자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가투자에 관심이 늘면서 어느 지역에 투자를 해야 할지에 관심도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역세권 랜드마크 신축상가는 희소성면에서 가치가 높은데 입지여건이나 접근성, 가시성, 노출성, 퀘적성 등 상권활성화에 중점을 둬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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