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대단히 휘발적이고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적극 소비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최근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나타나는 말로, 가격이나 품질을 떠나 자신만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형태를 말한다. ‘희소가치’라는 단어에서 앞 자를 ‘흩어진다’는 뜻의 ‘휘(揮)’를 붙여 만들었다.
이들은 제품 가격이나 품질 같은 일반적인 구매 결정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그 기준이 환경일 수도 있고 채식주의나 기후 변화 위기일 수도 있다. 그렇게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가치에 따라 소비 영역을 결정하고 가성비나 가심비 등을 기준 삼아 소비한다.이들은 자신이 최선이라 추구하는 가치를 따르지 않고 이에 반하는 기업에 대해선 과감하게 불매운동에 까지 나선다. 대놓고 불매운동을 펼치지 않는 이라도, 스스로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소극적인 안티 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