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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고객 잡아라" 거리로 나선 금융사

입력 2015-03-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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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IRP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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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사진=연합뉴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창구에서는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절세와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IRP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서울 을지로입구역에서 가두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한발 앞서 IRP 가입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고객의 연금저축을 ‘피트니스’처럼 관리해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계좌♥IRP 가입 베스트커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연금동맹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은퇴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퇴직연금 모집인’을 활용해 고객들의 IRP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처럼 각 금융권에서 IRP 고객 잡기에 나서는 것은 저금리 시대 노후자금 준비용으로 IRP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투자처가 사라졌다.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이하면서 예금이나 적금 등은 더 이상 재테크 상품으로써 자격을 상실했다.

높은 수익률을 올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위험(리스크)이 큰 상품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또한 ‘13월의 보너스’는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변했다.

이러한 재테크 시장상황에서 IRP는 노후준비와 절세가 가능한 ‘1석2조 상품’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세액공제와 관련한 세금폭탄 논란이 발생하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IRP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고객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각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IRP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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