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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장염 후 컨디션 떨어진 아이, 면역력 회복법은?

사후관리 더 중요한 여름 장염

입력 2019-08-13 07:00 | 신문게재 2019-08-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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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한여름에는 장염이나 식중독, 배탈,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대부분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면 점차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장염을 앓고 난 후에 입맛을 잃거나 체력이 떨어져 장염 이후의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염을 앓고 난 후 아이의 몸무게 회복과 소화기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되는 방안을 알아본다.



◇여름 장염 후 체력 회복에 신경 써야

장염에 한번 걸리면 소화기가 약해져 금방 재감염이 될 확률이 높다. 체력이 부족한 소아라면 기운을 보강하는 효능이 있는 ‘황기’ 달인 물(물 1L에 황기 20g)을 끓여서 차처럼 마시며 여름철 컨디션을 보조해도 좋다. 황기는 여름철에 허약한 체질로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처진 기운을 끌어올려주고 과도한 땀을 통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줄 수 있다. 연두부, 미음, 누룽지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해서 점차 기름기가 적은 달걀, 연어 등의 단백질과 야채, 탄수화물을 같이 섭취해 위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좋다. 



◇장내 환경 개선, 소화기 면역력 ‘향상’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적절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는데,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들이 해당되며 현미와 통밀, 보리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곡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 위장 기능과 생활습관 점검

여름에 식중독이나 장염에 자주 걸리며 체중이 잘 빠지는 아이라면 위장 기능이 약한 지 점검해 보도록 한다. 평소에도 손발이 차거나, 설사, 배탈, 복통이 잦고 소화에 부담이 큰 경우에 장염으로 고생하기 더 쉽고, 유전적인 영향으로 부모 중에 장이 약하거나 예민한 경우, 심하면 아이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장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경우 평소에 배를 차게 만들어 장내 소화를 방해하는 식습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운 여름에 찬 음식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찬 음식 섭취 후에는 따뜻한 물 한두 모금을 꼭 마시게 한다면 장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소화력과 장이 평소에도 약한 체질이라면,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보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으로 배꼽 주변 ‘장마사지’

아침이나 잠자기 전에 부모가 아이의 배꼽 주위를 마사지해주면 소화나 장의 원활한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청주율량 함소아한의원 양효진 원장은 “배꼽 주위에는 위장 내 소화를 돕고 체내 기운을 회복하면서 장 컨디션을 돕는 혈자리들이 많이 모여 있다. 대표적으로 중완혈, 천추혈, 관원혈 등이 있는데 아침 저녁으로 배꼽 주위(배꼽에서 3센티 정도)를 시계방향으로 문지르듯이 10회씩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을 10회 정도 비빈 후 손이 따뜻한 상태에서 배꼽의 위아래로 손바닥을 대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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