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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청문회 "위안부합의, 의문점 많아…외교부내 책임 추궁할 부분 있다면 추궁"

입력 2017-06-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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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강경화 후보자<YONHAP NO-2147>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이것이 과연 피해자 중심의 접근으로 도출한 합의인지, 과거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부분을 제대로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회담을 새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의에 “유엔의 인권을 6년간 담당한 입장에서 합의서가 맨 처음 나왔을 때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대다수 국민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 피해자들의 마음에 와 닿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외교 협상 과정에서) 외교부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장관이 되면 꼼꼼히 검토해 보겠다“며 ”책임을 추궁할 부분이 있다면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합의가 존재하는 것도 하나의 현실이고,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행”이라며 국가 간의 합의가 이미 체결된 현실적 상황도 언급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2006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부터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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