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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6언더파 1위

최가빈·정소이, 3언더파 공동 2위…신인상 1위 황유민은 2언더파로 공동 4위
고진영은 3오버파 공동 48위…2연패 도전하는 지한솔은 8오버파로 부진

입력 2023-08-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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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이소영.(사진=KLPGA)

 

이소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 첫날 1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 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은 이날 1위로 나서며 홀수 해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데뷔 해에 첫 승을 올렸고, 2018년 3승, 2020년 2승을 각각 기록했다. 모두 짝수 해에 우승을 기록했다.

10번 홀(파 4) 버디로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이소영은 12번(파 4), 13번(파 3), 14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첫 홀인 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소영은 이후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 이날 경기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이소영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반기 시즌을 마치고 2주 동안 휴식을 취할 때 연습을 너무 안 해서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했고, 특히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소영은 “2주 동안 골프보다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더워서 골프는 새벽에 조금 치고, 이후 헬스를 하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춰 지냈다”고 휴식기 생활을 소개한 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덥게 느껴 지진 않았고, 2주 쉬고 나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없었다. 아직 54홀이 남아있어 우승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가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정소이와 함께 이소영과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유민.
황유민.(사진=KLPGA)
올 시즌 1승씩을 챙긴 ‘신인’ 황유민과 임진희는 2언더파 70타를 쳐 박현경, 김가영, 배소현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린 황유민은 올 시즌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상반기 동안 2승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 그리고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발표에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세계 랭킹 통산 최장 기간(163주) 신기록을 쓰고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따라주지 못해 아쉽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한 후 “후반 들어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감을 가졌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홀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가졌다. 수분 섭취 등으로 조금은 회복됐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시차 적응과 같은 것은 투어를 뛰는 선수에게는 일상적인 것이기에 선수들에게는 숙명과 같다”며 “내일 경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
고진영.(사진=KLPGA)
신인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흥행의 중심에 서 있는 방신실과 김민별은 나란히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71위에 자리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 부분 시드로 데뷔한 방신실은 E1채리티 오픈에서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상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민별은 2개 대회에서 연장전에 나섰지만 모두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지한솔은 8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109위에 올라 2연패는 물론이고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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