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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파인세라믹스 사업 판다…한앤컴퍼니에 양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사업양수도 계약 체결··· 거래금액 3600억원
"반도체사업,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

입력 2023-10-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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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한다.

SK엔펄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원에 한앤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엔펄스는 다음달 중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일컫는다. SK엔펄스는 대표적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쿼츠(Quartz) 등을 기반으로 각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KC는 앞서 SK엔펄스의 웨트케미칼, 세정을 비롯한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했다.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세계 최초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추진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은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부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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