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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도 본예산 역대 최대 15조…민생경제 부양

국비 확보 증가…총 부채 9조원대·관리채무비율 13%대 유지

입력 2023-1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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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인천시 예산안 설명회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도 인천광역시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도 본 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로 편성해 민생경제 부양, 공약사업 추진, 미래 준비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15조392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본예산 13조9157억원보다 대비 1조1235억 원(8.1%)이 증가했다.

세입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보다 늘어난 국비 확보액 5201억 원과 세외수입 증가분 6704억 원을 반영함과 동시에 지방채를 일부 추가 발행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하에, 지방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같이 총 부채 규모를 9조 원대로 관리하고, 관리채무비율은 13% 내외를 유지할 방침이다.

2024년 세출 예산은 연례 반복적, 낭비성 기존 사업 예산의 과감한 조정과 절감된 재원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위한 민생사업에 투입, 시민과 약속한 핵심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따뜻한 동행을 위해 3조733억 원을 투자한다.

시민복지 일번지 구현을 위해 5조3737억 원, 도시경쟁력 강화, 재난 안전도시 구현 등 글로벌 도시 도약에 6조5922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보강에 2조772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일자리 창출에 2616억 원 투입,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자긍심 높은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년 대비 1572개 늘어난 4만6646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9곳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1조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100억 원이 증액된 300억 원을 반영했다.

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과 별개로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 1054억 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3352억 원을 반영한다.

저렴한 대중교통 체계,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7706억 원을 투입한다.

연령별, 가족 유형별 맞춤 지원에는 3조7655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어르신 기초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1인 기준 최대 월 1만1000원 인상한다.

인천뮤지엄파크, 파크골프장 3개소 조성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육·관광 도시 구현에 504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특히, 관광분야는 백령 물범 생태관광체험시설 38억 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및 쉼터 조성 등 168개 보물섬을 중심으로 인천만의 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다.

인천시가 전 세계 70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1조31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재외동포웰컴센터를 내년 6월 개소하고, 재외동포 시민문화축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시경쟁력 강화에는 3조1266억 원을 투입, 글로벌 수준의 도시 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한다.

먼저 진두항 공영주차장 조성 50억 원, 영흥면 노인복지시설 환경개선 26억 원 등 원도심 공간 재창조에는 1971억 원을 반영해 도시 균형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해 나간다.

도로망 구축은 총 29개 사업 2062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지하철은 인천 1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을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4234억 원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자유구역의 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4085억 원 증액한 1조4753억 원을 반영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169억 원 등 신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종~청라 제3연륙교 3107억 원 등 교통망 확충을 적극 추진한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 일번지, 글로벌 1000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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