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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방남 취소…조명균 장관 "상황 지켜봐야 할 것"

입력 2018-01-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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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현송월 관현악단장이 참석했다. (연합)

정부가 20일로 예정됐던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이 돌연 중단된 것과 관련해 사실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이날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의 예술단 파견 중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북측 인사의 첫 방남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정확한 이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판문점 연락채널은 통상 평일에만 가동되지만,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연락채널은 보통 오전 9시 30분 연락관 간의 ‘개시 통화’로 가동이 시작된다.

앞서 북한은 전날 밤 10시께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현송월을 놓고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남측 일각에서 퍼져나가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도발로 대북 여론이 악화하면서 현송월 일행의 안전보장 문제를 북측이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남북이 사전점검단의 방남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지금까지 논의과정이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적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 측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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