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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명 중 단 1명뿐… 코로나19 면역 형성률 0.07%

입력 2020-09-14 16:31 | 신문게재 2020-09-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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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

 

우리나라 국민의 코로나19 면역 형성률이 0.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국민 1440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에게서만 항체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를 통해 수집한 2차 결과로, 앞서 4월 21일에서 6월 16일까지 진행한 1차 조사에서는 항체양성 한건도 없었다.

항체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감염병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항체가 보유 규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자문회의에 참여 중인 전문가들은 2차 검사 결과는 검체가 8월 14일 이전 수집됐고 표본수가 적어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에도 양성률이 낮게 나은 편이다. 영국은 엘라이자(ELISA) 검사를 통해 전지역 17세 이상 혈액기부자 78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5.7%가 나왔고 미국은 래피드키트를 이용해 뉴욕주 일반인 7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14.9%가 나왔다. 그만큼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유행의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으나 검사방법에 따른 차이도 있는 만큼 결과 해석에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국건영을 통해 8월 14일 이후에 대한 조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약 두 달 분의 검체를 모아 3차 조사·분석을 진행할 전망이다. 방대본은 8~9월 유행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시기는 항체가 양성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표성 있는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2개월 단위 국건영 검체조사 △대구·경산 지역의 일반인·의료인 등 3300명 △전국 단위의 조사를 위해 군 입소 장병 1만명 △지역 대표집단 1만명 등에 대한 항체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7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63명(치명률 1.63%)이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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