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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하영 김포시장의 책임감 있는 행보

입력 2022-04-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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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이 6월 초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내비치지 않은 채 시장직 업무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출마 선언이 여러 예비후보들 간에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출마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나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출마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그가 오래전부터 재 출마의 의지를 피력해 왔기에 더욱 그렇다.

정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최근 코로나 상황 등으로 인해 시장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꺼리고 있는 입장”이라는 답변이다. 지난 8일 시청사 앞에서 만난 정 시장 또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우선은 코로나 정국으로 최대한 시장직을 수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그는 시민이 부여한 시장직에 대한 책임감을 절감하고, 시장직을 끝내기 전까지는 최대한 기본 업무에 몰두해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시장으로서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당히 고무적인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초선 시장으로 재 출마를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뒤로 미룬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이라면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거운동이 미뤄지면 여타 예비후보 보다도 스타트가 늦어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김포시장 직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감의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예비 후보들이 시민들의 선택에 의해 선출되는 시장인 만큼, 시정공백이라는 무책임한 상황이 재발되기를 바라지 않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를 바란다.

그런 바램에서 기자도 시민의 입장에서 한마디 제언해 본다. 시민들은 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든 한 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포=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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