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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임박 시진핑 “대만 통일 반드시 실현… 민영경제도 흔들림없이 지지”

입력 2022-10-16 15:43 | 신문게재 2022-10-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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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개막식서 연설하는 시진핑<YONHAP NO-243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영구집권의 대관식 성격인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언급해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행한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발언은 대만 통일을 자신의 장기 집권 명분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나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지속할 것이란 선언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공동부유’라는 표현을 4차례나 쓰면서 분배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의 새로운 경제 어젠다가 된 ‘공동부유’는 덩샤오핑 주석의 선부론(先富論)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국민 모두가 경제 발전의 수혜를 나눠 갖자는 의미다.

시 주석은 이제까지의 국영기업 위주 경제체제를 민영 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적극 지원할 뜻도 거듭 내비쳤다. 그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구축과 더불어 비 공유제(민영) 경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하고 지원·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적 건설을 위해 2020~2035년에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까지 부강하고 민주적이고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겠다는 2단계 구상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 당 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3일 열리는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는 시 주석을 총서기로 선출하고 집권 3기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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