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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지식산업센터 투자도 교통편의성에 달렸다

입력 2017-10-30 07:00 | 신문게재 2017-10-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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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투자자라면 아마 ‘지식산업센터’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면 ‘아파트형공장’은 들어봤는가? 이 또한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형 공장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과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의 공장의 증설을 제한하면서,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는 대도시에서 공장조성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한 장소에 작은 규모의 공장들이 모여 공장을 가동시킨 것인데, 지식산업센터는 이러한 장점을 첨단사업 및 정보통신산업에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름도 아파트형공장에서 지식산업센터로 변경됐다.

사람들도 ‘공장’이라는 다소 투박한 단어대신 ‘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또 지식산업센터에 입주를 희망 하는 업체들이 증가한 데에는 대형으로 조성되는 건물과 충분한 녹지공간, 편의시설이 한 몫을 담당했다. 더불어 이미 조성된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수익률이 연 5% 이상을 유지하자 투자가치도 높다는 소문이 돌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었다.

가장 큰 장점은 ‘공실률’이 낮다는 점이다. 입주하는 회사들이 몇 달만에 떠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초창기 발생하는 인테리어비용 등을 고려해 입주 후 다른 부동산에 비해 오랜 기간 머물게 되는 것이다. 입주 가능한 업종도 많아 혹여나 임차인이 나가도 새 임차인을 찾기도 수월하다.

단, 이러한 지식산업센터라고 하더라도 주의는 필요하다. 역세권과 너무 거리가 있는 경우에는 인기가 떨어진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사람들은 직접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기에 도로교통망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와 환경이라면 투자가치가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

필자의 경우 현재 서울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 있는 문정지식산업센터에 사무실을 차려 놓았다. 이유는 문정역은 강남진출이 비교적 쉽고, 바로 인근에 잠실, 강남으로 교통편이 우수하며 동시에 수서역세권 SRT, 서울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이 인접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가 낮은 대신 시세차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지식산업센터투자는 수익형부동산으로는 추천할 만 하지만 입주하는 기업들이 중소기업 미만인 경우가 많아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큰 욕심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튼실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한다 정도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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