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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소' 조두순 재심 청원 봇물…23만명 참여

입력 2017-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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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반대’ 청와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조두순이 출소를 3년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심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조두순 사건’의 재심을 촉구하는 청원이 300여건 이상 게재됐고, ‘조두순 출소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3만여 명이 서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해당 사건을 직접 취재한 박선영 PD가 출연해 피해 아동과 가족들의 소식을 전했다. 박선영 PD에 따르면 나영이(가명) 아버지는 3년 뒤로 다가온 조두순의 출소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 아버지는 박선영PD에게 2009년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조두순이 출소하면 영구 격리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에서 약속한 게 전부 다 립서비스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이던 나영 양을 교회 안으로 납치해 강간·상해한 혐의로 12년 형을 구형받았다. 당초 검찰은 조두순의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조두순이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해 조두순에게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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