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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한숨’ 이탈리아 밀어낸 스웨덴과 첫판

입력 2017-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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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축구대표팀(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 축구는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1번 포트), 멕시코(2번 포토), 스웨덴(3번 포트)F조에 속했다.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FIFA랭킹 1위다. 멕시코(피파랭킹 16)6회 연속 16강 행진 중이고, 스웨덴(피파랭킹 25/이상 10월 기준)은 이탈리아를 밀어내고 올라온 팀이다. 확실한 1승 상대가 없다. 모두 상대하기 버거운 팀들이다.

 

F조와 H조가 남은 상황에서 조에 편성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었다.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가 편성된 H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보였다.

 

4번 포트 추첨을 맡은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이 신태용호 운명을 결정했다. 그의 손에 서 한국이 나오는 순간 F조 합류가 결정됐다. 기대했던 H조는 자연스레 일본이 차지했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은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조에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한국은 경기일정에 따라 스웨덴-멕시코-독일 순으로 경기를 가진다.

 

첫 경기(2018618일 밤 9)가 매우 중요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조에서 그나마 3번 포트로 F조에 편성된 스웨덴에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스웨덴은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11월 발표된 피파랭킹에서는 7계단 상승한 18위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우위다. 역대 A매치에서 4번 만나 2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위력도 거셌다. 프랑스, 네덜란드, 불가리아 등 강팀과 한 조에 묶였던 스웨덴은 프랑스에 2-1 승리를 거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서 26골을 터뜨리면서 실점은 9골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했다.

 

월드컵 4회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탈락을 선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야콥 요한손의 결승골, 2차전에서는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로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았다.

 

1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탈리아를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없지만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스웨덴이 과거 즐라탄의 원맨팀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예선에서 8골을 터뜨리며 스웨덴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마르쿠스 베리는 즐라탄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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