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하나카드가 오픈한 ‘하나카드 월드’맵 화면/사진=하나카드 |
하나카드가 MZ(2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메타버스 내 공간을 열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전환과 비대면 만남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하나카드는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하나카드 월드’를 열었다. 하나카드 월드는 하나카드 역사관과 메인 회의장, 카페테리아, 야외 콘서트장, 야외 수영장, 캠핑장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하나카드는 메타버스 내 디지털 손님의 이용 패턴을 감안하여 차별화된 상품 노출 및 서비스 안내, 브랜드 인지도를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용 손님 간의 다양한 소통채널 구현하고, 가치있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확장된 가상세계의 경험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전용 카드 출시 대신 이미 제페토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MZ세대 손님 니즈를 반영하여 가을 시즌을 맞춰 개편을 진행했다. 음악을 들으며 단풍나무 숲 힐링 체험, 레스토랑, 캠핑 공간, 카페테리아, ESG태양에너지 체험 등 코로나로 인해 지친 고객들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힙합 뮤지션 ‘Joob A’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제페토 아바타를 제작하여 소통하고, ‘하나 TV 뮤직콘서트’를 유튜브에서 가상공간으로 확장하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뮤지션과의 팬미팅 공간을 제공하는 등 가상세계 비대면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e-스포츠 대표 구단인 SKT CS T1(이하 T1)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LOL)’ MZ세대 팬들을 위한 ‘T1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T1 체크카드’는 국내 e스포츠의 간판이자 롤드컵 역대 최다 3회 우승팀인 T1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출시된 상품으로, MZ세대에 특화된 영하나 체크카드 혜택과 더불어 T1 굿즈샵 최대 15% 할인, T1 굿즈샵 구매 금액의 10% 캐시백 등 T1 팬 전용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이 직접 자신의 모바일 카드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나만의 카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해 MZ세대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앱 기능 적합성을 심사를 통과하며 MZ세대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한층 더 다가섰다.
하나카드는 고객의 소비 내역 분석 결과를 MZ세대에게 익숙한 해시태그로 붙여 사용자가 어떤 소비성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각 해시태그와 관련이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문화, 쇼핑 컨텐츠와 연계하여 제공하는 ‘하나태그’ 서비스와 고객의 해시태그와 하나카드 데이터를 연결한 고객별 맞춤 가맹점 추천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성비 높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핫플레이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