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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 예술감독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끈다!

입력 2023-09-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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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사진제공=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선욱이 1년여간 공석이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 중인 김선욱은 매일의 루틴을 성실히 수행하는 피아니스트이자 페이지터너(연주 내내 악보를 넘겨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수고의 꽃다발을 안기는 심성의 소유자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에 이어 2006년 18세의 나이로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첫 아시아 출신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독일 본 소재의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생가인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됐으며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2019년에는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에 이름을 올렸다.  

 

2023 교향악축제 경기필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사진제공=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그모어홀, 퀸 엘리자베스홀(런던인터내셔널피아노시리즈), 필하모니 드파리와 샹젤리제 극장에서 개최되는 ‘Piano 4 Etoiles’ 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초청받는 김선욱은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정명훈, 바호 예르비, 오스모 벤스케 등 거장 마에스트로가 협연자로 자주 찾는 피아니스트다.

펜데믹 기간인 2021년 지휘자로도 데뷔한 김선욱은 키릴 카라비츠가 이끄는 영국 본머스 심포니 협연자이자 지휘자로 무대에 섰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등을 지휘했다. 향후에는 객원지휘자로서 대만국립교향악단,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본먼스 심포니 등의 무대를 함께 꾸릴 계획이다.

김선욱의 경기필 예술감독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으로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연간 10여 차례 경기필 공연의 지휘대에 설 예정이다. 김선욱은 예술감독으로서 지휘를 비롯해 공연기획, 단원들의 평가 및 신규단원 선발 등의 권한을 갖는다. 경기필에 따르면 예술감독으로서 김선욱의 첫 행보는 11월 5년만에 열리는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채용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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