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빅뱅' 클라우드·DX 수요… 이통 3사, IDC 추가 확보戰 불붙었다

입력 2023-12-11 06:30 | 신문게재 2023-12-13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t cloud IDC 점검
kt cloud 직원들이 IDC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cloud)

 

기업 전반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초거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이들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신 외 신사업에 힘을 쏟는 이동통신 3사도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추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DX 수요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국 곳곳에 IDC를 구축·서비스하고 있다.

SKT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서초 IDC를 시작으로 가산, 경기 일산(2곳), 분당(2곳) 등 현재 수도권 내 6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IDC의 설계, 구축,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력과 역량을 축적한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025년 오픈을 목표로 경기도 양주에 신규 IDC를 구축하고 있으며, 부산 등에도 IDC를 구축해 100㎿ 이상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정보를 통합·모니터링, 분석하는 AI DCIM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AI 데이터센터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동안 고객사에 B2B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 역량을 활용해 고효율의 AI 기반 데이터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자회사 kt cloud가 IDC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KT는 2001년 분당 IDC를 개소하며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 KT의 클라우드 사업부와 IDC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kt cloud가 출범했다.

현재 kt cloud는 서울,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 13개 IDC를 운영 중이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kt cloud는 가산과 경북 등에서 신규 IDC 착공에 돌입했으며, 향후 3~5년간 신규 구축, 마스터리스,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100㎿ 이상의 IDC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IDC '평촌2센터' 조감도
LG유플러스 IDC ‘평촌2센터’ 조감도. (이미지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현재 평촌과 논현, 상암, 가산, 서초 등 전국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경기도 안양시에 신규 IDC 평촌2센터를 가동한다.

평촌2센터는 2015년 오픈한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IDC다. 지하 3층, 지상 9층으로 구성된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 450㎡에 달하는 축구장 약 6개 규모로,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 신규 IDC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원화된 플랫폼 존을 구축,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의 운영 정책과 발맞춰 친환경 시스템도 제공한다. 차가운 외기를 활용해 냉방에너지를 절감하고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태양광 설비와 신제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강화함으로써 기업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는 2021년 484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639조 4608억원) 수준이었던 DX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1조 6924억 달러(한화 약 2233조 9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