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김인규 제공)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11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YS의 손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출마선언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 “과연 누가 진정 독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봄’을 늦추고 있나”라며 “이제는 586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 놓은 잔재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며 “YS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행정관은 주요공약으로 △북항 재개발 완수와 철도 지하화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 등을 밝혔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이 출마를 선언한 부산 서구·동구는 부산일보 사장 출신 현역 안병길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곽규택 변호사,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최형욱 전 동구청장 등이 총선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