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전기 · 전자 · 반도체

조기 출격 삼성 '갤럭시 S24', 시장 상승기류 타고 날아오른다

입력 2023-12-12 06:26 | 신문게재 2023-12-12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_노태문 사업부장 (4)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1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 S24’ 시리즈를 조기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시장 1위 수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 수요 침체로 둔화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 3분기 반등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약 3억8000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직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생산량의 상승세 전환은 8개 분기만의 일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트렌드포스는 “채널 재고 감소와 계절적 수요 급증으로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생산량 601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분기와 비교해 11.5% 증가했다.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는 아이폰 15·15 플러스 시리즈 CIS의 낮은 수율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3, 4, 5, 6위는 중국 업체 샤오미, 오포, 트렌지션, 비보 등이 각각 차지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월 단위 판매량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0월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대비 5%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7개월 만에 반등 전환이다.

카운트리서치는 이시기 애플이 신작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고, 중국의 화웨이도 최신 휴대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하는 등 최신 휴대폰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같은 추세가 연말 소비 시즌과 겹치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 S 시리즈 차기작을 조기 발표한다. 갤럭시 S 시리즈가 통상 2월 초 공개돼 같은 달 중순께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전례와 비교해 1월 공개는 이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생성형 ‘AI 폰’인 ‘갤럭시 S24’를 내년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로세)에서 공개한다.

갤럭시 S24는 정보를 기기가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로 출시된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 처리 속도가 빠르고,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아 보안에도 안전하다. 특히 일부 기능에서는 자체 생성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모델, 코드모델, 이미지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중 갤럭시 S24에서 가장 유력하게 구현될 기능으로 언어모델 기반의 실시간 통역 통화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 레베그너스 등을 인용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갤럭시 전용의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 탑재를 전망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매출은 4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와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