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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여행수요 '들썩'…회복기 맞은 여행업계 분주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률 급증세…3월 비수기에도 '견고'
하계 시즌 중국노선 확대에 따라 상품 재정비 및 라인업 강화 '총력'

입력 2024-04-28 12:00 | 신문게재 2024-04-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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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사진자료]중국_연길_백두산 천지
중국 연길의 백두산 천지. (사진=하나투어)

 

중국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봄을 맞아 중국의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여행객 수요가 부쩍 늘면서 여행업계가 중국 여행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후에도 일상회복에 속도가 더뎠던 중국의 대외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내국인의 중국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주춤했던 중국 방문이 올해 들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모객 실적을 분석해 보면, 중국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하나투어의 경우 1·2월과 비교해 비성수기로 통하는 3월에도 중국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다른 지역이 소폭의 감소세를 이룬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모두투어 역시 올 3월 전체 송출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월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도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올 1~3월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98% 가량 회복했고, 이달부터 6월까지의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률 역시 2019년 대비 약 7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중국에는 아름다운 자연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에 봄, 가을에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다”며 “올해 중국 여행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몽골 등 풍경구 위주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1. 노랑풍선 중국 장가계라운지
노랑풍선이 장가계에 지난달 오픈한 전용 라운지 모습. (사진=노랑풍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여행업계는 올 여름 중국 관광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중국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6월까지는 중국 여행 성수기 시즌 증편과 신규 취항이 예정된 장가계, 연길(백두산), 몽골, 내몽고 노선을 중심으로 지방 출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가계, 연길, 북경과 같은 인기 노선의 증편과 서안, 제남 노선 취항이 재개되는 부산 출발 상품도 준비했다. 대구 출발 장가계, 연길, 몽골 상품과 무안 출발 장가계, 몽골 상품 등도 마련해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하계 운행이 재개되는 곳을 대상으로 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규 패키지는 정저우·항저우·톈진·계림·서안·충칭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지방에서 출발하는 상품도 늘리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는 시안·하이난 상품을, 대구와 청주에서는 장가계와 백두산을 볼 수 있는 상품을 각각 출시했다.

노랑풍선은 중·장년층에게 인기인 장가계, 백두산 등 지역 상품을 재정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장가계 대협곡 입구에 전용 라운지를 오픈하며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이 라운지는 노랑풍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음료와 현지 여행 정보, 휴식 등을 제공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방 공항 활성화와 여행객 편의 측면에서 중국향 지방 출발 상품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상품 확대는 원활한 상품 공급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동남아, 일본 중심의 단거리 여행 쏠림 현상 해소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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