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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LCD 파유리 재활용 특허기술 이전

입력 2016-07-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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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가 28일 산학협력관 중회의실에서 ㈜KCC와 협약을 체결하고, LCD 파유리를 장섬유 유리제조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특허기술을 이전했다.

이 기술은 군산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기동 교수가 연구개발을 수행해 확보한 2건의 특허기술로 ㈜KCC에 5년간 통상실시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이전됐다. 계약금액은 총 1억 원이다.

LCD 유리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LCD 유리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50%에 이른다. 일반 유리에 없는 B2O3성분을 10wt%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복합재료용 장섬유 유리와 성분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LCD 유리 제조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파유리를 정제·분쇄한 후 장섬유 유리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가의 B2O3 공급 원료인 penta borax와 colemanite에 대한 수입대체효과가 있고, 파유리 사용으로 얻는 에너지 절약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용해로의 수명연장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국내 장섬유 유리제조 산업은 원료 및 에너지 절감,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획득함으로써 수입산 저가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KCC 측은 앞으로 대학에 숨겨진 가치 있는 기술의 발굴 및 활용에 더 많은 관심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특허청 지원사업(발명인터뷰 및 공공 IP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마케팅한 기술로, 군산대학교는 이 기술에 대한 별도의 기술이전 협상을 타 기업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체와 대학 간의 산학협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번 기술이전은 산학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군산대 기술이전
(좌)KCC 이병원 이사, 군산대 김동익 산학협력단장.사진제공=군산대학교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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