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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투타’ 한화, 개막전 승리에 우승후보 급부상

입력 2018-03-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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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국내 복귀 신고한 박병호<YONHAP NO-3723>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넥센의 박병호. (연합)

넥센 히어로즈가 2018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 부상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투타의 환상적인 균형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를 6대 3으로 꺾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넥센은 한화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다가 복귀한 에스밀 로저스가 6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토종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해 주전 타자들의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한화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외국인 우완 선발 로저스는 옛 소속팀 한화를 상대로 이날 시즌 첫 승리를 안았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속구와 2015~2016 두 시즌 동안 한화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관록을 기반으로 빼어난 경기 운용능력을 과시했다.

2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5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의식적으로 큰 스윙 보다는 맞추는 타법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팀에서는 박병호가 거포 본능 못지않게 많은 안타를 양산해 내는 쪽으로도 기대해 보는 눈치다.

삼진 당한 이정후<YONHAP NO-4150>
지난해 고졸 신인왕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던 넥센의 이정후. 올해도 변함없는 경기력이 기대된다. (연합)

지난해 고졸 신인왕 이정후는 올해도 변함없는 타격감을 뽐냈다. 스피링캠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훈련량이 많지 않아 걱정이 많다던 이정후는 이날 특유의 호쾌한 타격 폼 그대로 3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 1볼넷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이날 8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으나 부상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지난 시즌처럼 1번이나 2번 타선으로 옮겨 서건창-김하성-박병호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강의 ‘토종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거포로 성장 중인 박동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3번 타자 김태완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7번 타자 김민성도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상하위를 기리지 않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선보였다.

이날 넥센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투수진만 좀더 안정될 경우 단숨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넥센은 이날 개막전임을 고려해 이보근-김상수-조상우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까지 가동하며 첫 승리에 집중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늘 개막전은 투타가 조화를 이뤄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올 시즌 넥센의 비상을 자신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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