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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헥터 통타 홈런 “들뜨지 않겠다”… 과제도 확인

입력 2018-03-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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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연합)

강백호(kt위즈)가 개막전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이름값에 걸맞은 강렬한 데뷔전을 가졌다.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18타수 6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던 강백호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백호는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지난해 20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을 차지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146km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도 강백호는 침착했다. 좌타석에서 다소 타이밍이 늦은 것으로 보였지만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뿜었다. 2018 KBO리그 1호 홈런이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2018시즌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강백호는 1983년 OB 베어스의 한대화, 롯데 자이언츠 조경환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고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서울고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로서 초고교급선수로 주목받은 강백호는 2018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2017년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에서 국가대표로서 이름값을 드높이며 기대를 모았던 예고된 대형 신인이다.

하지만 첫 타석부터 헥터를 상대로 홈런을 칠 것이라는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데뷔전 데뷔 타석에서 때린 홈런은 강백호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다. kt 김진욱 감독은 홈런을 친 강백호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을 것이다”라며 흐뭇한 듯 미소를 지었다.

강백호는 경기 후 홈런 타석에 대해 “몸쪽 직구였다. 타이밍이 늦은 것 같았는데 넘어갈 줄 몰랐다. 행운이 따른 것 같았다”라면서도 “이제 첫 경기 마쳤다. 들뜨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강백호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헥터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1,2루 찬스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5회와 9회 모두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다.

강백호 말대로 들뜨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 강백호는 깜짝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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