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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추운 날씨 소변보기 어렵다면 '전립선비대증' 의심

빈뇨·절박뇨·야간뇨 동반 … 신장질환으로 악화, 채소류 섭취 늘려야

입력 2018-11-22 07:00 | 신문게재 2018-11-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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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와 함께 중장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추운 날씨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전립선 주변 근육과 전립선 세포가 수축한 뒤 이완되지 않아 요도압박이 심해질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세뇨, 소변을 보려고 해도 한참 머뭇거리는 주저뇨, 소변을 다 보고 나서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는 절박뇨,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거나 잠을 설치는 야간뇨 등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방광결석이다. 비대해진 전립선 탓에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 방광 안에서 소변이 농축되면서 돌처럼 굳게 된다. 이럴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와 소변을 보는 중간에 소변이 끊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감염으로 인한 전신패혈증, 방광기능 감소에 따른 방광 배뇨근 부전,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급성요폐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 같은 합병증이 누적되면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겨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채식 위주 식단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문두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진행될까봐 환자가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암세포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배뇨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로 전립선암 여부를 진단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장준형 기자 zhenr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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