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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과 손잡고 자율주행 개발하는 완성차 업체들

입력 2019-03-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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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자동주차 분야에 대해 2025년까지 장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 및 보급할 계획이다. 협력관계 체결을 통해 기술 개발 비용 절약과 기술 보급 촉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0부터 레벨5로 구분했다. 레벨2 까지는 운전자가 주행 환경을 직접 통제해야 하고, 레벨3은 위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을 통제한다. 레벨5는 운전대와 브레이크가 없는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포드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아르고에 총 17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포드와 자율주행 부문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앞서 포드와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상용차 공동 개발과 조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협업을 위해 준비 단계를 거쳐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자율주행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라이벌 업체와의 협력 대신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레이더 전문 개발 기업 메타웨이브에 투자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눈이 되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알렸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두고 발걸음을 같이 하는 행보는 기업 뿐 아니라 국가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5일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자율주행차 선도국과 국가전략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5개 국가의 전문가는 자국의 자율주행차 핵심정책을 소개하며 완전한 자율주행차 실현을 위해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서는 고레벨 자율주행차(레벨3~4) 상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별 중점적 표준화 추진대상과 기술개발 및 표준화 추진체계 정보를 교환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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