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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D-1, 삼성 "물산 합병 적법…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기회 달라"

입력 2020-06-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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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적법성을 주장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은 7일 발표한 입장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이재용 부회장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영승계 의혹과 관련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못 박으며,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삼성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환기한 뒤,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읍소했다.

삼성은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는 게 삼성의 진단이다.

이에 삼성은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읍소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세 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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