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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두배 늘었다

[금융생태계가 변한다] 보험권도 비대면 채널 확대

입력 2015-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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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비대면 채널 확대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삼성·한화·현대라이프 등 11개 보험사는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AIA생명, 흥국생명, 동부화재 등은 텔레마케팅(TM) 기반의 채널에서 보험을 판매 중이다.

 

비대면 채널은 소비자는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나 점포운영비가 절감돼 고객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20~30%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생명보험의 비대면채널 비중은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은 주로 자동차보험 등 의무보험 형태인 것이 많아 고객이 직접 찾아서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 활용이 높은 편이다. 


비대면 채널중 가장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경우 지난해 9월 말까지 생보사의 총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17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1~3분기(4~12월)보다 106% 성장했다. 

 

반면 이 기간 대면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9조1553억6700만원으로 2013년 말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쳤다. 초회보험료 부분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해 지난 2012년 말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는 배경은 기존 설계사 채널에서 벗어나 판매 채널 다양화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과 비대면 채널에 익숙한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전략도 녹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은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채널 특성상 역마진 위험이 큰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고 은행에 비싼 수수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형 보험사들이 방카 채널을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권 관계자는 “꾸준히 지속되는 저금리를 비롯해 TM 등의 영업 악화로 보험사들이 채널 다변화를 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보험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온라인 등 비대면 시장 선점을 위한 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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