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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베를린 노면전차 시승 및 교통 정책 연수 참석

8일 노면전차 공사현장 시찰 및 탑승 체험. 9일 노면전차 엠(M)10 연장선 완공식 참석

입력 2023-09-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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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베를린 노면전차 공사현장 시찰 및 탑승 체험
도심을 질주하고 있는 노면전차(트램) 모습 (제공: 울산시)
1865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돼고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베를린의 트램 체계를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찰했다.

김두겸 시장과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8일 독일 베를린의 엠(M)10 노면전차(트램) 노선 연장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의 주요 개요 및 공사에 따른 도심구간 안전대책과 공사 진행 절차에 대한 시찰을 진행했다. 또 9일 오전에는 독일 베를린교통공사(BVG, Berliner Verkehrsbetriebe)에서 주관하는 노면전차 엠(M)10 연장선 완공식에 참석했다.

8일 트램 공사현장 방문에는 독일 레일원사의 도시철도 전문가인 옌스 클리버그 이사가 함께했다.

베를린 트램은 24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디중 9개는 메트로트램으로 도심지를 24시간 운행하며 450만 베를린 시민들의 중요 이동수단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새로운 노선은 주요 기차역 북쪽의 유로파시티 도시개발 지역을 거쳐 미테의 동부 도심지역, 프로츠라우어베르크의 판코우 지구, 프리드리히샤인-크로이츠베르크까지 모아비트의 밀집된 주거 지역을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직접 연결해 준다.

복잡한 도심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공사에 구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교통 체증을 고려한 우회도로 안내 등의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 베를린 노면전차 공사현장 시찰 및 탑승 체험
트램 도입을 위해 해외 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출장길에 나선 김두겸 울산 시장이 8일 (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의 엠(M)10 노면전차 노선 연장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절차를 시찰하고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등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공사기간에도 주민들이 집 입구와 진입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그에따른 안전대책들이 마련돼 있다.

해외사절단은 8일 마지막 일정으로 베를린 도심지역에 운행 중인 트램에 직접 탑승해 수송능력, 속도감, 승차감, 정시성은 물론 내·외부 시설물 현황, 버스 등 타 이동수단과의 환승체계 등도 점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공사 시 최대한 공사 구간을 나누어 시공하는 등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도시철도는 1호선을 주간선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하게 되며, 넓은 차로폭을 조정하고 일부 보도폭을 축소 시공해 현재의 기본 차로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호선 주변 도로망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회전차로 통제, 대체우회도로 정비 등 교통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모의실험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9일 참석한 노면전차 엠(M)10 연장선 완공식에서 김두겸 시장은 롤프에어푸르트 비브이지(BVG) 대표, 만야 슈라이너 베를린 교통장관,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부시장을 차례로 만나 베를린 교통정책, 노면전차 등에 대해 환담했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부시장은 베를린의 철도 중심의 시 발전전략과 독일 통일 이후 분단됐던 도심의 도시개발 정책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 등 해외사절단에게 설명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베를린 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 울산의 위상에 맞게 세계 최초 수소전기노면전차를 도입한다고 설명하고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1992년부터 2013년까지 분단된 원도심을 재생하는데 근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있던 수도 베를린 발전 계획이 울산시에서 추진중인 노면전차(트램) 도입을 통한 원도심 변화 및 도시공간 구조 재개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면전차 엠(M)10 노선은 건설비용 2,900만 유로(한화 400억원 정도)가 투입된 베를린 중앙역에서 Moabit의 Turmstraße 지하철역까지 총길이 2.5km 구간으로, 베를린 중앙역의 S-Bahn 및 장거리 열차, Turmstraße 지하철역의 U-Bahn으로 환승이 가능해 매일 16,000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롤프에어푸르트 비브이지(BVG) 대표는 엠(M)10 연장선 완공을 시작으로, 기후 친화적이고 도시에 적합한 교통수단인 노면전차의 확장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개인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두겸 시장은 “비브이지(BVG)의 노면전차 체계(시스템) 운영과 안전관리에 대한 경험(노하우)이 울산시의 도시철도 1호 건설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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