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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1분기 동반 흑자 '축포'…2분기 키워드는 '흑자 폭'

입력 2024-04-29 06:03 | 신문게재 2024-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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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천㎥급 LNG운반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

 

국내 대형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흑자를 기록하며 불황 탈출에 성공했다. 게다가 꾸준한 수주 증가세에 선가 상승·고부가가치 선별 수주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5조5156억원(전년 동기비 13.9%),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2조347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전년 동기 비 4배 급증)을 달성, 올해 수주 목표의 39%인 38억 달러를 수주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매출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6% 증가했다.

이 같은 조선 3사의 1분기 호실적은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자재 가격 안정, 생산 효율성 제고 등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여기에 예상치 않았던 환율 상승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3사 모두 흑자 여부 보다는 오히려 흑자 폭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3년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에서 수주 환경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이후 하반기 실적은 조선사들의 친환경 관련 신기술 확보와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경쟁력 강화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봤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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