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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박기영 음악감독 "안타까운 일이지만…"

입력 2017-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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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원년 멤버 박기영<YONHAP NO-4774>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음악감독이지 동물원 원년 멤버 박기영.(연합)

 

“저희 동물원도 그렇고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도 초연(2015년) 때부터 서해순씨에게 저작권이 있는 작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24일 오후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11월 7~2018년 1월 7일 한전아트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동물원 멤버이자 극의 음악감독 박기영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故김광석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이상호 기자와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의 공방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음악 외적인 이슈들로 (김)광석이 형 노래들이나 이야기들이 범람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공연 올리는 데 문제는 없는지 물어보기는 한다”며 “저작권 문제까지 연계되면서 어떤 분들은 안타깝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김광석의 노래는 사용하지도 듣지도 말자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광석이 형 사후 어떤 문제로든 서씨와 얼굴을 대하거나 유선상으로라도 상의하고 말을 섞어야 하는 걸 반겨하는 음악 친구들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서씨의 (저작권) 사용 승락을 받아야하거나 (그에게)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 건 싫거든요. ‘그 여름, 동물원’도 그런 노래들은 레퍼토리에서 배제하고 작업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박기영 음악감독은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광석이 형이 이슈가 되는 게 작품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15년 초연 후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그 여름, 동물원’은 故김광석을 캐릭터화한 그 친구(조복래·최승열·홍경민, 이하 가나다 순)와 실제 동물원 멤버 창기(윤희석·이세준·임진웅), 기영(김류하·방재호), 준열(유제윤·최성욱), 경찬(병헌·최신권)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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