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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배당주 투자 준비하세요”

입력 2021-06-21 16:36 | 신문게재 2021-06-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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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3분기에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매력이 저하됐던 우선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4포인트(-0.83%) 하락한 3240.79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발언하면서 지난 18일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8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에 대한 우려 및 2분기 실적 시즌,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되면서 올 3분기에 테이퍼링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에서 서서히 테이퍼링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일반적으로 테이퍼링이 이뤄지기 직전에는 경기가 나아지기 때문에 테이퍼링을 한다는 인식에 주식시장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지만, 연준이 공식적으로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시행하면 여지없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반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언급과 시행의 과정에서 일정한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 관련 언급을 할 확률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잭슨홀 미팅, 9월 FOMC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최우선적으로 살피되, 여기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중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하다”며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우선주의 투자매력을 강조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최근 1년 보통주 대비 우선주이 투자성과가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과 배당투자 불확실 확대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따른 우선주 배당매력 회복이 우선주 투자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1년 보통주 대비 우선주 수익률이 크게 하회하는 종목들 중 연초 이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에 투자할 만 하다”며 코오롱글로벌우, 금호건설우, 한화우, 두산우 등을 제시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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