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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20세 시대, 수익형 주택 新주거트랜드 '의세권'

입력 2020-02-03 07:00 | 신문게재 2020-0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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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한양아이클래스 투시도. 한양산업개발 제공

 

최근 초강력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 등 수익형 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세권’이 신 주거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세시대를 넘어 120세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사회에서 늘어난 노년층들은 과거의 노인들과는 달리 의료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지역에 거주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의세권은 ‘대형병원’과 ‘역세권’의 합성어로 대형병원이 근접해 있어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거지역을 말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인구가 늘면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의세권 주거 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등록센서스방식)’에 따르면 2018년 11월 1일 기준 70세 이상 고령인구는 506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 269만명을 기록한 70세 이상 인구는 1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인구증가율은 95~99세가 14.7%로 가장 높고, 90~94세(8.4%), 100세 이상(8.3%) 등의 순이다. 평균 수명이 늘고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도 의세권을 주목하고 있다. 의세권 임대수요는 수도권 고령 인구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상경해 병원 근처에서 거주하며 치료를 받으려는 원정 지방 환자들도 포함한다.

또한 이른 아침부터 회진을 시작하는 대형 병원의 의료 종사자들은 출근이 빠르고 긴급상황에 따른 비상콜이 많아 병원 반경 1~2㎞ 이내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인근 수익형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급 대형병원의 경우 근무 형태상 직원들이 병원 근처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처 오피스텔 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다. 아울러 최근 한류 의료 관광 열풍과 함께 외국인 환자들도 늘어나 단기 임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림선 개통예정지인 당곡사거리역 바로 앞에 1~2인가구를 위한 주상복합 칸타빌레7차는 지난해 10월 분양에 돌입해 3개월만에 분양을 마감했다. 칸타빌레7차는 오피스텔 152호실, 도시형 생활주택 19실 총 171실로 구성됐다. 여러 입지적 장점 외에도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 ‘보라매병원’도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한 특급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개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선인데 인근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6.12% 선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익률이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최근 초강력 주택 규제가 이어지면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에 투자해 임대사업을 하려고 하는 수요층들이 늘고 있다”며 “대형 병원과 가까워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세권 수익형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인근에서 분양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인하 한양아이클래스’ 인근에는 인하대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교병원 등이 있다. 인하 한양아이클래스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493실 및 근린생활시설 27호실이다. 전용면적 20.02~40.10㎡, 총 11타입으로 구성됐다. 수인선 숭의역까지 도보 2분거리며 국철 1호선 도원역과 약 1㎞거리다. 또 제1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인천 전역은 물론 서울 이동이 편리하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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