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구성 성분과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고 DNA 가닥이 끊기면서, DNA의 산화(酸化)를 유발하는 세포 기능의 일반적인 변화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손상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활성산소 혹은 활성산소종(ROS, reactive oxygen species)의 생성과 분해의 불균형으로 인해 활성산소종이 과다하게 집적된 상태에 세포가 노출된 상황을 통칭한다. 활성산소는 비선택적으로 세포 구성 물질인 단백질, 지질, DNA를 공격해 막대한 손상을 입힌다.
산화 스트레스의 원인인 활성산소는 산소 원자를 포함하는,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큰 분자이다. 일반적인 산소 분자는 에너지 준위가 낮은 ‘삼중항산소(3O2)’로 존재하지만 대사 경로에서 하나의 전자만 산소 분자에 전달되는 경우 불완전하게 산화된다고 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평소 식단이나 생활 패턴, 활동 양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높은 산화 스트레스 수치는 노화 및 만성질환과도 일정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