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가 주관해 세계 주요국 국방·안보장관들이 싱가포르에 모여 매년 갖는 연례 안보 관련 국제 행사를 ‘샹그릴라 대화’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아시아 시큐리티 서밋(Asia Security Summit)’인데, 싱가포르 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이렇게 통칭한다. 개최 시기는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인데, 올해는 6월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국방 빛 군사 분야 최고위급 협의체를 설립하길 원하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지역 다자 안보 협력을 주도하려는 싱가포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정식 참가자는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아세안 및 유럽 주요국의 국방장관들이다. 우리나라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오고 있다. 올해 6월 행사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모처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