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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경제학] 본전은 커녕 밑천 까먹기 '자본잠식'

입력 2015-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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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자본잠식 상태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얼마 전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재무제표부터 자본잠식이 나타난 이후 1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재무제표상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적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기업의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잉여 자금으로 구성된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잉여 자금은 물론 납입자본금마저 모두 소진되면 회사 자본이 모두 바닥난다. 잉여금이 바닥 나고 자본금마저 마이너스가 되는 이런 상황을 자본잠식 상태라고 한다. 자본전액잠식 또는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코스닥 등록 기업이 자본전액잠식이면 즉시 퇴출, 일부잠식(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자본잠식은 한마디로 적자가 계속 발생해 자본을 까먹는다는 뜻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따라서 부실기업이나 적자가 계속 나는 기업의 관련 소식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자본잠식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감자(주식회사가 자본금을 줄이는 것)가 있다. 유상증자로 자본총계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쉽지 않다. 자본잠식이 일어난 회사는 ‘적자 누적’이라는 실적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무상감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문은주 기자 joo0714@viva100.com

# 시리즈 # 아메리카노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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