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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ELA, 디폴트 위기 그리스 그렉시트 좌우하는 마지막 자금줄

[아메리카노 경제학]

입력 2015-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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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문은주 기자 = 그리스 국민 10명 중 6명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제안했던 협상안에 반대 표를 던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남았다. 긴급유동성지원(ELA·Emergency liquidity assistance)의 확대 여부에 따라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LA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회원국이 자금난에 처했을 때 그 나라 중앙은행에서 일시적으로 이자금을 지원 받아 금융 위기를 모면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리스가 국민투표 이후 제일 먼저 ELA 증액을 요청했던 이유다. 

 

회원국들이 ELA 자금을 편의에 따라 마구 활용하면 유럽 전역에 인플레이션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한도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한다. 회원국 중앙은행들은 또 자국 은행에 ELA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량의 국채를 담보 삼아 ECB에 맡겨야 한다. ELA는 유로화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유로존에서만 통한다. 

 

그리스 정부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시간) 열린 ECB 회의에서는 일단 ELA 한도를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본 통제에 따라 중단된 그리스 은행 영업이 언제 재개될지도 불투명해졌다. 

 

국민투표라는 승부를 던졌지만 그리스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은주 기자 joo0714@viva100.com 

# 시리즈 # 아메리카노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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