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회전율 상위 종목 10개 중 9개가 테마주…1위 서남

입력 2023-08-27 13:4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0827133926
(사진=연합뉴스)

 

이달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했지만, 테마주 광풍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전율 상위 종목 10개 중 9개가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테마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회전율 1위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으로 2106%의 회전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종목 평균 회전율(35%)의 6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2~5위 역시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덕성(1914%)에 이어 3위는 덕성 우선주(1617%), 4위와 5위는 모비스(1514%)와 파워로직스(1237%)가 각각 차지했다.

초전도체 종목은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와 네이처 등이 ‘LK-99’의 초전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자 하한가를 찍는 등 급등락세를 보였다.

회전율 6위에는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 종목인 우리로(1147%)가 차지했다. 지난 23일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밝히자 우리로, 엑스게이트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에 장을 마치며 새 테마주로 자리 잡았다. 우리로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77% 급등했다.

실제 서남과 덕성은 기업이 직접 초전도체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상한가를 찍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

25일 기준 서남과 덕성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각각 8%, 38% 상승했다.

최근 등장한 양자컴퓨터 테마 종목인 우리로도 지난달 말 대비 7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4%가량 하락하는 등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과 대조적이다.

거래대금도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11조2470억원)은 지난달(14조1900억원)보다 20%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11조9640억원) 역시 지난달(12조8270억원)보다 6% 감소했다.

반면 서남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290억원으로 지난달(92억원)의 24배로 늘었다. 덕성도 1516억원으로 지난달(17억3만000원)의 87배가 넘었다. 우리로 역시 402억원으로 지난달(2억8000만원)의 139배로 증가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