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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 英 플라스틱에너지와 충남 당진에 '열분해 2공장' 짓는다

입력 2023-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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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과 영국 플라스틱에너지 주요 관계자들이 올해 1월 열린 미국 CES 2023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울산 남구에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 내 열분해 공장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열분해 공장이다.

SK지오센트릭은 충청남도, 당진시, 플라스틱 에너지와 3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을 세운다.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 가동 시기는 향후 협의해 결정한다.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으로 계획 중이다.

2공장은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두 지역에서의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ARC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공장의 열분해유를 울산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에서 높은 품질로 개선해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구조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ARC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수년간 열분해 공장 두 곳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본격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만큼의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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