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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비트코인…서학개미, 엔비디아보다 코인베이스 더 샀다

입력 2023-12-10 09:29 | 신문게재 2023-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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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원 돌파한 비트코인<YONHAP NO-2849>
[사진=연합뉴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투자자들도 미국 내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약 980만2000달러(129억4000만원) 순매수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 가운데 메종 솔루션스(253억1000만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AI 대장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엔비디아는 826만7000달러(109억1000만원)로 순매수 3위를 기록했고, 이어 화이자(101억9000만원)와 마이크로소프트(96억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순매수 31위(869만9000달러)에 그쳤지만 이달에는 2위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인기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각각 15%, 27% 올랐고,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이는 위메이드와 네오위즈홀딩스도 각각 33%, 24%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비트코인 상승세를 전망하면서도 과도한 투자는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담당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현물 ETF로부터의 자금 유입으로 내년 상반기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는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현물 ETF 승인이 3월까지 미뤄질 수 있고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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