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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기아 목표주가 최고 17.7만원 제시… 역대급 실적·주주환원 배경

입력 2024-04-29 09:12 | 신문게재 2024-04-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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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진=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일제히 기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 잡았다. 2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겹치며 도매판매 볼륨이 82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3조740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한 실적 모멘텀에 기반한 PER 멀티플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작년 4분기(2조6243억원) 기록을 재차 넘어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아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이 최상단 목표가를 제시했고 △키움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5000원→11만원) △하나증권(11만원→12만원) △대신증권(12만5000원→14만원) △메리츠증권(13만원→14만원) △현대차증권(12만원→13만원) △IBK투자증권(10만원→12만원) △신영증권(11만원→13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대거 상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등 브랜드 위상이 강화됐다”며 “올해 EV9 출시에 따른 전동화 제품군 확대가 기대되고 제품 경쟁력 개선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료비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중이고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까지 현재의 호실적이 무난하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예상치로 제시한 영업이익 9조3000억원 가운데 31%를 올해 1분기에 달성해 연간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기아의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아는 향후 5년간 연간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2500억원을 소각하고, 20∼25% 수준의 배당하는 등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1주당 가치를 올리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 가치 제고 정책으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아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배당 성향 25% 기준으로 볼 때 6.0%(5200원)로 예상된다”며 “총주식 수의 0.8%에 해당하는 332만주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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