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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AI IP 자동 편성 기술 '헬릭스 큐레이션' 론칭

입력 2024-04-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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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헬릭스 큐레이션' 적용
‘헬릭스 큐레이션’이 적용된 카카오페이지 앱 화면. (이미지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AI 기술 ‘헬릭스 큐레이션’을 론칭하고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AI를 통해 이용자 취향과 성향을 분석해서 앱 내 작품 추천 화면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엔터의 AI 브랜드 ‘헬릭스’를 론칭하고 첫 번째 기술로 ‘헬릭스 푸시’를 선보인데 이은 두 번째 AI 기술 공개다.

헬릭스 푸시와 헬릭스 큐레이션은 모두 이용자의 구매이력, 관심 작품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작품을 추천한다.

헬릭스 푸시가 이용자가 주로 앱에 접속하는 시간을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스마트폰 푸시 알람 형태로 맞춤작 추천 및 무료 이용권을 지급해서 작품을 열람하게 한다면, 헬릭스 큐레이션은 AI가 이용자를 위한 추천 작품을 큐레이션한 결과를 홈화면에 띄운다.

이로 인해 카카오페이지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서로 다른 작품 홈 화면을 접하게 된다. AI가 원하는 작품만 꼭 맞춰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을 찾기 위한 과정이 줄어 앱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헬릭스 푸시와 함께 거래액과 체류 시간 등에서 유의미한 상승을 일으키는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작, 완결작, 인기작 등과 무관하게 카카오페이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가 추천되기 때문에 창작자들의 작품을 고루 조명하고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큐레이션을 시범 적용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약 보름 동안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40%를 대상으로 웹툰·웹소설 탭 ‘지금 핫한’ 섹션 6개 섬네일 중 3개에 헬릭스 큐레이션으로 추천된 작품을 배치했다.

그 결과 헬릭스 큐레이션을 적용하지 않은 대조군(20%) 대비 적용군(20%)에서 웹툰과 웹소설 CTR이 각각 57%, 227%, 거래액은 90%, 61%, 증가하는 것이 확인했다. 이는 일부 섬네일에만 적용한 결과이기에 본격적인 도입 후 서비스 안정화를 거치면 더욱 유의미한 결괏값을 가져올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카카오페이지 적용을 시작으로, 점차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장 적용 중에 있다. 이후 카카오웹툰, 타파스 등에도 검토를 통해 도입할 계획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콘텐츠 사업의 본질인 ‘콘텐츠 강화’와 이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AI 기술’을 결합하면 이상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 헬릭스 푸시와 헬릭스 큐레이션, 공개를 앞둔 ‘헬릭스 숏츠’가 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카카오엔터는 창작자의 작품이 가장 잘 조명되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업계에서 차별화된 AI 기술을 선보이도록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2분기 중으로 헬릭스 숏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헬릭스 숏츠는 AI가 웹툰·웹소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한 영상(숏츠)을 제작하는 기술로, 완성된 숏츠를 앱 내 홈 화면에 띄워서 열람으로 이어지게 한다. 기존에도 작품 숏츠를 만들어 SNS에 선보여 왔지만 AI를 통해 숏츠를 제작하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축소할 수 있기에 더 많은 숏츠를 제작하고 그에 따른 다량의 작품 노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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